타미플루 사제기 극성 '얌체족들', 처방전 여러장 받아 구입
품귀현상 심각... 대책필요 정부가 4일 신종인플루엔자 확산과 관련해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최고 '심각(red)'단계로 격상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처방제인 '타미플루'를 상비약으로 두기 위한 사제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청주지역 약사들에 따르면 일부 환자들이 의원을 돌며 타미플루 처방을 여러 장 받아온 뒤 약국을 전전하며 정부비축 타미플루를 조제해 가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정부지침에 의하면 환자 1명당 5일분(10캡슐)의 정부비축 타미플루를 처방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이 이를 무시하고 여러 병의원에서 타미플루 처방전을 여러 장 발급받아 이곳저곳의 약국을 다니며 사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호공당은 이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약국마다 비치된 전산을 통해 처방할 때마다 환자의 인적사항 등을 입력하게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약사들이 이를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24시간 내에 등록해야 하는 규정 때문에 영업 이후 한꺼번에 등록하는 일들이 많아 타미플루를 쇼핑하듯 사들이는 일부 얌체족들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신종플루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감기환자에게도 타미플루를 처방해 주고 있어 타미플루 품귀현상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타미플루를 약국으로 정하지 않고 구역으로 나눠 보급하다 보니 구역내 약국의 타미플루가 다 소비돼야 다시 보급되는 등의 불합리적인 점이 개선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약사는 "약국에서 조제할 때마다 공단 조제시스템을 조회하기란 쉽지 않다"며 "타 약국이 입력을 제때 해주지 않으면 정보공유가 되지 않아 타미플루 사제기를 차단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최대만 기자

지방제휴사 / 충북일보